로봇팔, 카메라 장착...기체 확인·시신 3구 추가발견
심해 수색의 시간적 제약·위험 부담 줄여
인양·시신 수습은 잠수사 투입
독도 인근 해상에 추락한 소방헬기를 수색 중인 해군이 2일 오전부터 수중 무인잠수정(ROV·Remotely Operated Vehicle)을 투입한 가운데,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3구가 발견됐다. 시신은 헬기 동체 안에서 1구, 동체 밖에서 2구가 각각 발견됐다.
2일 해경에 따르면 해군은 오전 8시50분부터 현장에 출동한 4000톤(t)급 잠수함 구조선 ‘청해진함’이 보유한 무인잠수정을 투입했다. 무인잠수정은 사람이 직접 탑승하지 않고 육상이나 조사선 위에서 원격으로 조정하는 잠수정을 말한다. 무인(無人)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심해 수색의 시간적 제약이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청해진함에는 미국 실링 로보틱스사가 제작한 무인잠수정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비는 무게 3.7톤(t), 길이 2.9m, 폭 1.7m로 잠수 깊이는 3000m에 달한다. 150마력의 로봇팔을 장착해, 바닷속에서 기체 잔해나 부유물을 수집할 수 있다.
다만 선체나 기체 내부 등 정밀 탐색에는 한계가 있어, 포화잠수사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또 기상 악화나 파도가 2m 이상이 되면 작업이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포화잠수는 잠수사가 수상함에 설치된 감압 챔버에 들어가 작업을 수행할 바다 깊이에 맞게 신체 조건을 조절한 다음 장시간 심해에서 활동하는 잠수기법을 말한다.
황상훈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수색구조계장은 "무인잠수정에서 확인할 때, 기계이다보니 정확히 내부를 정밀탐색을 하지 못한다"며 "떨어진 꼬리부분 등 정확한 확인을 위해 잠수사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했다. 현재 청해진함에는 51명의 잠수사가 배치됐다.
무인잠수정은 그동안 수중 작전에서 톡톡한 역할을 해왔다. 2016년 2월에는 북한이 서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로켓의 1단 추진체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를 무인잠수정이 수거했다. 지난 4월에는 1980년 경비 임무 수행중 침몰한 76톤급 경비정 ‘해경 72정’으로 추정되는 선체를 발견하기도 했다.
무인잠수정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한국형 무인잠수정 개발도 추진되고 있다. 2006년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6000m 심해에서도 투입이 가능한 ‘해미래’를 개발하기도 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2019년부터 2022년 까지 4년간 360억원을 투입하는 ‘수중건설로봇 실증 및 확산사업’을 추진 중이다.
2019-11-02 09:32:48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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