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청도군에 있는 대남병원의 간호사들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국내 첫 의료인 집단감염 사례입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도 대남병원에서 추가로 확진된 코로나19 환자 16명 가운데, 병원 의료진과 직원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간호사 4명, 직원 1명입니다.
간호사 4명 감염은 국내 첫 '의료진 집단 감염' 사례입니다.
보건 당국은 즉시, 병원과 자택에 있던 다른 의료진들에게 각각 이동 중단 명령을 내렸습니다.
병원도 폐쇄 조치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노출된 직원은 자가격리 조치 중이며, 외래 진료와 신규입원을 중단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병원에 남아 진료를 이어가는 의료진도 있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청도군청 관계자 : (숙식은 어떻게?) 앞에 보니 숙식들도 밖에서 배달하는 거로 난 알고 있습니다.]
의료진 감염과 열악한 의료 현장 상황이 잇따라 알려지면서 의료행위가 위축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재갑 교수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 이런 바이러스가 유행할 때 취약한 곳이 병원이거든요. 병원에서 이런 일들이 발생하게 되면 의료진들이 위축될 수 있고, 상당히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 코로나19의 확산세는 하루에만 100명의 환자가 나올 정도로 걷잡을 수 없는 수준입니다.
또 다른 의료진 감염에 이어 병원 내 감염까지 나오는 건 아닌지 불안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박희재[parkhj022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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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1 10:32: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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