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도 펜실베이니아주로 간다.
4년 전 근소한 차이로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던 펜실베이니아는 플로리다주와 함께 이번 대선의 핵심 승부처다. 평균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가 다소 앞서고는 있으나 안심할 수 없는 수준이다.
바이든 캠프는 30일(현지시간) 바이든 후보가 일요일인 11월 1일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유세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후보는 대선 전날인 11월 2일에도 펜실베이니아로 갈 예정이다. 이때는 아내 질 바이든 여사와 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부까지 대동해 펜실베이니아 곳곳에서 유세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토요일인 31일 펜실베이니아로 가 세 군데를 돌며 유세한다. 동쪽 벅스 카운티에서 시작해 서쪽 피츠버그 인근에서 마무리할 계획인데, 닷새 전인 26일에도 펜실베이니아에서만 세 군데 유세를 하는 강행군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경합주 가운데 일단 선거인단이 가장 많이 걸린 플로리다(29명)와 펜실베이니아(20명)를 잡아야 재선에 청신호가 켜진다.
바이든 후보는 4년 전 민주당 손을 들어준 지역에서 승리하고 미시간과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 북부 '러스트벨트'를 탈환하면 플로리다 등지의 결과에 상관없이 당선될 수 있다.
이 중 미시간과 위스콘신은 여론조사 평균에서 6%포인트 이상으로 바이든 후보가 앞서고 있으나 펜실베이니아는 3%포인트 정도다.
펜실베이니아는 1992년부터는 쭉 민주당 후보의 손을 들어주다가 2016년 불과 0.7%포인트 차이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넘어갔다. 위스콘신과 미시간 역시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가 제조업 쇠락과 맞물려 민주당에 등을 돌렸다.
바이든 후보는 31일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미시간에서 첫 동반 유세를 할 예정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과의 유세라는 회심의 카드까지 꺼내 들며 마지막 화력까지 러스트벨트 탈환에 집중하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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