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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서 패배 소식 들은 트럼프 "선거 전혀 안끝나" 패배 시인 거부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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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서 패배 소식 들은 트럼프 "선거 전혀 안끝나" 패배 시인 거부

미국 대선에서 패배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이번 선거는 전혀 끝나지 않았다”면서 패배를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승리를 선언한 이후 “나는 이번 선거에서 대승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장에서 바이든 후보의 승리가 확정됐다는 소식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공화당 최고 지도자인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공화당 주요 인사들도 바이든 후보의 승리에 마무런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상대 당이라 할지라도 대선 승자가 나오면 즉시 당선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내놓았던 기존 관행에서 벗어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선거 캠프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선거는 전혀 끝나지 않았다는 게 단순한 팩트”라면서 “조 바이든은 의무적으로 재검표를 앞둔 초경합주뿐 아니라 우리 캠프가 최종 승자를 결정하기 위해 유효하고 적법한 소송을 제기한 주 등 아무런 주에서도 승자로 인정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모두 조 바이든이 왜 서둘러 거짓으로 승자처럼 행세하는지, 그의 미디어 우군들이 왜 그토록 그를 열심히 돕는지 알고 있다”면서 “바로 그들은 진실이 드러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이전 선거에서 이겼다. 아주 큰 차이로!”라는 글을 대문자로 올리기도 했다. 바이든 후보의 승리가 확정되기 전이었다. 트위터 측은 이 트윗에 대해 선거 결과가 공식 확정되기 전에 올라온 트윗이라는 경고 딱지를 붙였다.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하는 미국 시민들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 인근 버지니아주에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소유 골프장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는 구호가 적힌 팻말을 들고 서 있다. 워싱턴|백악관 공동취재단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하는 미국 시민들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 인근 버지니아주에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소유 골프장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는 구호가 적힌 팻말을 들고 서 있다. 워싱턴|백악관 공동취재단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이 ‘사기’라는 주장을 펼치면서 연방대법원에서 시비를 가리자고 주장은 지속적으로 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끝내 승복을 거부하고 대법원까지 끌고갈 경우 당선인 확정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이럴 경우 바이든 후보의 정권 인수 작업이 지연되고 국정 공백이 생기는 등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대선 패패가 확정됐다는 소식을 골프장에서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워싱턴 인근 버지니아주에 있는 자신 소유 트럼프 내셔널 골프장에 도착했다. AP통신과 CNN방송 등은 오전 11시 24분쯤 바이든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승리했다면서 그의 승리가 최종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장에서 자신의 패배 소식을 들은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장에 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과 바이든 후보 지지자들이 골프장에 몰려들기도 했다. 백악관 공동취재진에 따르면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골프장 문을 나설 때 트럼프 대통령 이름이 새겨진 깃발을 든 시민들이 골프장 문 앞에 서서 그를 응원했다. 트럼프 깃발을 단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 여러 대는 경적을 울리면서 확성기로 “미디어는 엿먹어라” “CNN은 엿먹어라” “미디어는 거짓말쟁이” 등의 구호를 외쳤다. 반면 반트럼프 시위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행시킨 말인 “당신 해고됐다”를 비롯해 “짐 싸서 집에 가라” 등의 구호가 적인 팻말을 들었다.

공화당 주요 인사들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보조를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타임스는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가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인정하기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공화당 내 다른 주요 의원들도 침묵으로 일관했으며 언론의 입장 표명 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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