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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대포·최루탄 발사...홍콩 시위 현장 긴장감 - YTN

물대포·최루탄 발사...홍콩 시위 현장 긴장감 - YTN

[앵커]
주말을 맞은 홍콩에서는 범죄인 송환법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콩 당국을 규탄하는 행진이 오후부터 이어졌는데, 경찰이 물대포와 최루탄을 발사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경국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지금은 비교적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있지만 조금 전까지 굉장히 긴박한 상황이 전개가 됐습니다.

조금 전까지 시민들로 꽉 차 있던 도로가 지금은 비교적 한적한 모습 보실 수가 있을 겁니다.

조금 전에 방패와 곤봉을 든 경찰 병력과 그리고 경찰 차량들이 도로 위를 지나갔기 때문인데요.

지금은 경찰 병력들이 도로 끝쪽에서 다시 방향을 돌려 시위대를 바라보고 전열을 가다듬고 있는 상황이고 시위대들은 레이저를 쏘며 함께 대응을 하고 있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곳은 홍콩 정부청사로부터 1km 정도 떨어져 있는 곳입니다.

경찰이 청사 부근에 최루탄을 잇달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진도 육안으로 경찰이 건물 위에서 아래로 최루탄을 발사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시민들과 대치 상황이 이어지던 청사 건물 쪽에서는 물대포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색깔이 있는 물을 발사했는데, 이후 시위 가담자를 색출해내기 위한 목적으로 추정됩니다.

일부 시위대도 이에 대응해서 화염병을 던졌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졌습니다.

저희도 현장 접근이 쉽지 않아서 현지 언론 등을 통해 가까이 붙어있는 쪽 현장 상황을 확인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오늘로 계획됐던 대규모 시위가 취소됐지만 시민들은 그대로 집회와 행진을 진행했고 별다른 충돌은 없던 상황이었습니다.

주최가 없는 시위인 만큼, 시민들은 도심을 자유로이 돌아다니며 "자유를 위해 싸운다며 모두 홍콩과 함께해달라"고 외치면서 송환법 완전 철폐와 행정장관의 직선제 등을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행진 행렬이 경찰청과 정부청사가 있는 곳에 몰려들면서 경찰이 최루탄 등 대응 수단, 진압 수단을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도로 위를 행진하던 시민들은 대부분 해산해 곳곳에 흩어져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모레부터는 의료와 항공, 건축, 금융 등21개 업종 종사자의 총파업이 예고돼 있고 새 학기를 맞은 홍콩 대학생과 중고등학생들의 동맹 휴학도 예정돼 있어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 계속 지켜보고 상황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홍콩에서 YTN 이경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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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31 10:50:00Z
https://www.ytn.co.kr/_ln/0104_201908311950124120
52781876491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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