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태국·미얀마·라오스 순방차 출국 - 조선일보

입력 2019.09.01 13:58

日 경제보복 국면 신남방정책 가속

문재인 대통령이 1일 5박6일 일정으로 태국·미얀마·라오스 등 아시아 3국을 순방하기 위해 출국했다. 동남아 외교를 강화하겠다는 ‘신(新)남방정책’을 추진해온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으로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하게 됐다. 이번 순방은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염두에 둔 측면도 있다.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초청 의사를 밝힌 상태다.

문 대통령은 1일 첫 방문국인 태국에 도착해 2일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 한·태국 정상회담을 갖고 한·태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체결할 예정이다. 태국은 아세안 국가 중 두 번째로 경제 규모가 크다.

문 대통령은 이어 3일에는 미얀마를 방문해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의 정상회담, 윈 민트 대통령과의 면담을 한다. 한국 기업의 교두보가 될 수 있는 ‘경제협력 산업단지’ 기공식에도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기공식은 비즈니스 포럼과 함께 열린다.

이어 5∼6일에는 라오스를 방문, 분냥 보라치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을 갖고 양국 간 실질 협력 확대 방안 등을 협의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한국형 농촌발전 모델을 토대로 한 농촌공동체 개발 지원사업 확대,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협력 MOU(양해각서) 등을 비롯한 양국 간 협력의 제도적 기초에 대해 합의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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