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오늘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서해수호 영웅들을 기억하며 코로나19를 극복하겠다고 밝힌 문 대통령은 애국의 가치가 정치에 흔들리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다섯 번째인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 참석했습니다.
천안함 피격 용사의 어머니가 편지를 낭독하자 문 대통령 부부도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강금옥 여사 / 故 임재엽 상사 모친 : 너를 평생토록 가슴에 묻어야 하리라곤 상상조차 못했었지.]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때문에 행사가 축소됐지만 어느 때보다 연대와 협력의 애국심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불굴의 영웅들을 기억하며, 코로나19 극복의 의지를 더욱 굳게 다집니다.]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다면 그 길을 선택해야 한다며 가장 강한 안보는 바로 평화라고 말했습니다.
제2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자, 천안함 피격용사처럼 군의 헌신에 국가는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면서 보훈의 의미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진정한 보훈으로 애국의 가치가 국민의 일상에 단단히 뿌리내려 정치적 바람에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이 분향에 나설 때 천안함 피격으로 아들을 잃은 어머니가 갑자기 다가와 북한의 소행이 맞는지 밝혀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윤청자 / 故 민평기 상사 어머니 : 대통령님, 이게 북한 소행인가, 누구 소행인가 말씀 좀 해 주세요.]
[문재인 / 대통령 : 북한 소행이란 게 정부의 입장 아닙니까?]
기념식이 끝난 뒤 문 대통령은 서해수호 55용사의 묘역을 모두 참배하며 예우를 표현했습니다.
청와대는 올해 천안함 피격 희생자들의 10주기라는 의미가 상징적이고 문 대통령이 더 각별하게 여겼다며 선거를 앞둔 기념식 참석이라는 정치적 해석에 선을 그었습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2020-03-27 12:48:05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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