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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코로나로 늘어난 온라인 거래, 물가 낮추는 요인"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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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6.25 15:00 | 수정 2020.06.25 15:01

온라인 서비스 확대…비용 절감·가격 조정 효과
"온·오프라인 가격 경쟁으로 물가 내릴 수 있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비대면)’ 서비스가 활성화되는 가운데 온라인 거래 확대가 물가를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오프라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하고, 가격 투명성을 보장하는데다 기업들 간 가격 경쟁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25일 한국은행은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에서 한 국내 기업체의 2017~2019년 판매자료를 이용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상이 된 거래내역은 총 11억5000건으로 전체 제품 수는 16만6000개, 거래 규모는 6조원(온라인 4000억원, 오프라인 5조6000억원) 수준이다.

지난 3월 29일 오후 대구시 동구 봉무동의 한 대형 복합상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등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가 본격화되면서 온라인 거래 규모는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5% 늘었다. 지난 3월 두 달 만에 12조원대를 회복한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개월째 12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온라인에서 판매된 제품 가격은 오프라인의 동일한 제품보다 평균 5.7% 저렴했다. 제품군별로는 화장품의 온·오프라인 가격 차이가 가장 컸다. 화장품의 온라인 가격은 오프라인보다 12.7% 낮았다. 전자제품(-7.6%), 가정용품(-2.5%), 식료품(-0.1%) 등도 온라인 가격이 낮았다.

가격 변동도 온라인에서 더 자주 발생했다.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화장품 가격은 매년 평균 7회 조정된 반면 오프라인에서는 4.3회 바뀌는데 그쳤다. 전자제품은 온라인에서 4.4회, 오프라인에서 2.9회 가격 조정이 이뤄졌다. 가정용품 가격도 온라인에서 5.6회 바뀌면서 오프라인(1.9회)보다 변동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에서 동일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을 경우 오프라인 가격 조정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제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온라인 가격을 의식해 움직이고 있다는 의미다. 온라인 경쟁이 있는 제품의 경우 지역간 가격 차이도 덜 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를 계기로 비대면, 온라인에 친숙하지 않던 사람들도 원격 서비스의 편리함을 경험하면서 온라인 거래 확산 속도가 더욱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온라인을 통한 거래 비용 절감, 업 체 간 경쟁 유도 등이 물가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우리나라 소비자물가상승률은 -0.3%로 한은이 제시한 물가안정목표(2.0%)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올해 1월 기준 1.5%를 기록한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지난 2월(1.1%)부터 둔화되기 시작했다. 3월(1.0%)에 이어 4월에는 0%대로 내려왔다.




June 25, 2020 at 01: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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