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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 레터] 인사 홍역? 배수진 인사 쇄신? 롯데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 오피니언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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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객실 가동률 10%도 안되는 소공동 롯데호텔의 용도 변경까지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이 나오고 사태가 해결돼도 호텔 상황은 이전으로 돌아갈 것 같지 않습니다. 기업들이 어쩔 수 없이 화상회의를 하기 시작했는데, 막상 하고 보니 괜찮은 거예요. 출장을 줄이고 화상회의로 대체하는 게 뉴노멀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비즈니스 출장객이 많은 롯데호텔이 코로나19와 상관없이 앞으로도 설자리가 마땅치 않을 수 있다는 의미지요. 완전 백지 상태에서 어떤 식으로 새롭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인가, 머리를 싸매고 있는데, 대안 찾기가 쉽지 않네요. 실버타운 얘기도 나오고… 수많은 논의만 오고가는 중입니다.”

롯데그룹 수뇌부 A의 말은 롯데그룹이 처한 현실을 그대로 대변해줍니다.

호텔롯데는 올해 2분기 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0.8% 감소하고, 영업손실 2629억원으로 적자전환했습니다. 호텔롯데가 분기보고서를 발표한 이래 가장 큰 적자 규모라네요.

호텔롯데 상장은 신동빈 회장 중심의 롯데 지배구조를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로 여겨집니다. 2015년부터 무려 5년 넘게 준비했지만 번번히 이런저런 이유로 미뤄졌지요. 이번 2분기 실적은 아예 쐐기를 박아 넣었습니다. 상장은커녕 생존조차 불투명한 지경으로 몰려버린 상황입니다.

호텔만이 아닙니다. 롯데그룹 전 계열사 사정이 다 비슷합니다. 지난 8월 13일 갑자기 롯데그룹 인사가 났다는 소식에 처음엔 “왜?” 했다가 바로 “그럴 만하다” 싶었습니다. 10대 그룹 중 유일하게 상반기 적자를 낸 곳이 바로 롯데그룹이니까요. 롯데그룹의 배수진을 친 인사 쇄신 전략이 나름의 성과를 낼지, 그저 한 번의 인사 홍역으로 그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호는 유난히 읽을거리가 다양합니다.

요즘 유통업계, 그중에서도 전자상거래업계 화두 중 하나는 ‘D2C’입니다. ‘Direct to Consumer’의 준말로 제조업체가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유통 단계를 제거하고 온라인몰 등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을 의미하죠. 최근 급성장한다 싶은 업체가 있으면 어김없이 D2C 전략을 쓰는 곳이더군요. 미니 마사지기 ‘클럭’을 판매하는 데일리앤코, 한국의 룰루레몬으로 불리는 ‘젝시믹스’의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대표적이죠. D2C의 세계에 대해 심층 분석을 해봤습니다.

미스틱 브론즈, 미스틱 그레이, 미스틱 블루, 미스틱 레드, 미스틱 핑크… 뭐가 그리 다 ‘미스틱’ 하냐구요? ‘色’에 빠진 기업들 스토리도 들려드립니다.

국내 최초 AI 애널리스트 ‘에어’가 선택한 ‘주목할 만한 기업’이 어딘지 궁금하시죠? 2, 3구역을 필두로 줄줄이 속도 내면서 한창 뜨거운 ‘한남뉴타운’도 다녀왔습니다. 부동산 가격이 은하계로 날아가버린 시대, 공공택지에 분양되는 아파트와 토지임대부 주택 등 저렴한 가격에 내집마련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드릴게요.

[김소연 부장 sky6592@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73호 (2020.08.26~09.0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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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4, 2020 at 08:0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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