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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서 마스크 벗고 사진찍는 트럼프, 北 지도자 같다"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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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0.06 08:59 | 수정 2020.10.06 10:30

트럼프, 백악관서 마스크 벗은 채 포토그래퍼 호출
CNN '北 지도자' 언급하며 "거대한 건물 앞서 촬영"
"모든게 정상으로 돌아간 듯 보이려는 리얼리티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차 나흘 간 입원했던 월터 리드 국립군사병원을 떠나 백악관에 도착한 뒤 백악관 블루룸 발코니에 서서 마스크를 벗은 채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입원한 지 나흘만에 퇴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마스크를 벗은 채 사진촬영을 감행해 빈축을 샀다. 미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모습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비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38쯤 SUV를 타고 메릴랜드주 월터 리드 군병원을 떠난 뒤 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원에 탑승했다. 헬기는 약 10분 간 비행해 백악관 사우스론에 착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카메라와 취재진을 향해 주먹을 쥐어 흔든 뒤 엄지를 올려 세우며 포즈를 취했다.

특히 백악관 2층 발코니로 걸어올라가던 그는 돌연 마스크를 벗어 주머니에 넣었고, 정면을 주시하며 사진 촬영을 위한 포즈를 취한 뒤 거수 경례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1층을 향해 몇 마디 던지자, 1층에 있던 백악관 사진사가 2층으로 급히 뛰어 올라가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차 나흘 간 입원했던 월터 리드 국립군사병원을 떠나 백악관에 도착한 뒤 백악관 블루룸 발코니에 서서 얼굴에 착용했던 마스크를 벗고 있다./UPI연합뉴스
이 상황을 생중계하던 CNN방송 산데이 굽타 의학전문기자 겸 의사는 "아직 바이러스를 가득 보유하고 있는 트럼프 옆에 아무런 보호장비도 갖추지 않은 포토그래퍼가 가까이 가는 건 매우 위험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완전히 나은 상태가 아니라고 거듭 지적했다.

CNN 앵커는 "지금 우리는 마치 북한을 보는 것 같다"며 "존경하고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가 나와서 거대한 건물을 배경으로 보란듯이 사진을 찍는 장면이 마치 북한과 같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의료진의 만류에도 퇴원을 고집했다면서 "트럼프의 행동은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오고 성공한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거대한 리얼리티쇼"라고 했다.

한편 백악관 주치의인 숀 콘리 박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에 대해 "완쾌된 것은 아니다"라고 하면서도 "그의 임상적 상태는 안전한 귀가를 뒷받침할 정도로 양호하다"고 밝혔다.

콘리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호흡기에 문제가 없다"며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다섯 번째로 투약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72시간 이상 열이 오르지 않았으며, 산소 농도가 정상수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차 나흘 간 입원했던 월터 리드 국립군사병원을 떠나 백악관에 도착한 뒤 백악관 블루룸 발코니에 서서 카메라를 향해 양손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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