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계속 업무를 볼 것이라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다만 의사의 권유에 따라 예방적 조치 차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인근의 군 병원으로 옮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밝혔습니다.
또 대통령이 업무를 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계속 업무를 볼 것이라는 점을 미국 국민이 확신해도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빠르게 회복할 것을 낙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마크 메도스 /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 : 대통령이 업무를 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계속 업무를 유지할 것입니다. 매우 빠른 회복을 낙관하고 있습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도 이를 확인했습니다.
가벼운 증상이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케일리 매커내니 / 백악관 대변인 : 가벼운 증세를 보이고 있지만,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속도를 조금 늦춰야 한다고 권하고 있습니다. 매코널 상원의원과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과 전화통화도 했습니다.]
백악관은 다만 예방적 조치 차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인근의 군 병원으로 옮겨 며칠 동안 지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공식 업무를 계속할 수 있도록 준비된 대통령 전용 스위트룸에서 근무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워싱턴DC에서의 지지자 행사와 플로리다 유세 등 예정됐던 일정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다만 가족 가운데는 멜라니아 여사 외에는 아직 확진자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선임보좌관 부부도, 멜라니아 여사 사이에서 태어난 막내아들 배런도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선 캠프는 대통령 가족이 참여하는 모든 유세가 일시 연기되고 온라인 행사로 전환돼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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