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방문했던 30대 남성도 확진 판정
국내에서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2명이 추가돼 모두 6명으로 늘었다. 특히 서울 강남과 경기 고양시 일산 일대를 활보했던 세 번째 확진자(3번 환자)와 국내에서 접촉한 50대 남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에서 ‘2차 감염’을 통해 우한 폐렴 환자가 나온 첫 사례여서 ‘우한 폐렴’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2명을 추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여섯 번째 확진자인 한국인 B(남·56)씨는 3번 환자 C(54·남)씨와 접촉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질본은 "6번 환자는 3번 환자의 접촉자로 능동감시 중 검사를 시행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이날 서울대병원에 격리조치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질본은 B씨가 언제 어디서 3번 환자와 접촉했는지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질본에 따르면 3번 환자 C씨는 중국 우한시에 살다 지난 20일 일시 귀국했다가 우한폐렴 증상이 나타나 25일 격리조치됐다. 그는 격리조치 전까지 서울 강남과 경기 일산 등을 돌아다니며 모두 95명을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C씨는 지난 22일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와 식당, 호텔 등을 방문했고, 23일에는 한강변 편의점과 강남 일대 음식점을 찾았다. 24일 점심 때 강남 성형외과를 다시 방문한 뒤 오후엔 일산에 있는 음식점과 카페 등을 찾았다. 그는 이후 일산의 모친 자택에 머물다 다음 날 보건소 구급차를 통해 일산 명지병원으로 이송돼 격리됐다.
C씨는 당초 접촉자가 74명으로 조사됐으나, 진술 재확인을 통해 증상 시작 시점이 지난 22일 오후 7시에서 오후 1시로 6시간 앞당겨졌다. 이에 따라 강남구 방문지 2곳을 추가로 다녀간 사실이 확인됐고, 접촉자 숫자도 74명에서 95명으로 21명 늘었다.
3번 환자가 만난 95명 가운데, 강남 성형외과가 58명(밀접 1·일상 5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호텔에서 12명을 만났고, 7명의 밀접 접촉자(일상 5명)가 발생했다. 이후 식당 등에서 22명(밀접 7명·일상 18명)과 접촉했다. 6번 환자는 이 가운데 들어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어 가족과 지인은 총 3명으로 모두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으며, 2명이 유(有)증사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질본은 "현재 즉각대응팀이 출동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내일 오전 중으로 조사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0-01-30 08:34:39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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