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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터로 길막은 아산·진천 주민…천안 반대하니 여기로 보내나 - 매일경제 - 매일경제

트랙터로 길막은 아산·진천 주민…천안 반대하니 여기로 보내나 - 매일경제 - 매일경제

◆ 우한폐렴 공포 / 격리 수용지역 거센 반발 ◆
29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정문 앞에서 주민들이 농기계로 도로를 막은 채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이날 오후 정부가 아산과 충북 진천 공무원 교육시설에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 발생한 중국 우한 교민을 격리 수용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사진설명29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정문 앞에서 주민들이 농기계로 도로를 막은 채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이날 오후 정부가 아산과 충북 진천 공무원 교육시설에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 발생한 중국 우한 교민을 격리 수용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정부가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전세기로 귀국하는 교민들을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의 공무원 교육시설에 나눠 격리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전세기는 김포공항을 통해 들어온다. 29일 정부는 30~31일 전세기로 귀국하는 우한 지역 교민 약 700명이 도착하면 진천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아산의 경찰인재개발원으로 이동시켜 수용하기로 하고, 해당 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을 벌였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전날부터 여러 후보지를 검토했으며 진천·아산의 시설이 적합한지 상황을 점검했다"고 말했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인사혁신처 산하로 주로 국가직 공무원, 경찰인재개발원은 경찰 간부후보생과 승진자를 각각 교육하는 공무원 전용 교육시설이다.

아산과 진천에 교민들을 나눠 격리 수용하기로 정부가 결정하자 아산·진천 시민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이날 아침부터 100여 명의 아산 시민은 초사동 경찰인재개발원 앞에서 트랙터 등을 동원해 주변 도로를 봉쇄하고 집회를 개최했다. 주민들은 트럭, 경운기 등 추가 장비를 투입해 경찰인재개발원 입구를 봉쇄하겠다는 입장이다. 집회에 참석한 초사동 주민 김 모씨는 "경찰인재개발원과 초등학교가 가까워 아이들이 가장 먼저 걱정되고 천안이 안 된다고 해서 아산으로 보내는 게 말이 되느냐"며 "정부의 일방적인 결정에 따를 수 없다"고 말했다.

진천군의회도 이날 오전 군청 브리핑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결정에 유감을 표시했다.

귀국 교민의 수용 장소를 놓고 국내 갈등이 커지고 있는 반면 일본은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29일 오전 일본 하네다공항에는 우한에 머물던 일본인 206명이 일본 정부가 마련한 첫 전세기 편을 이용해 돌아왔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첫 전세기에 탑승한 사람 중 발열과 기침 증상을 보인 5명을 의료시설로 이송했으며 이 중 2명이 폐렴인 것으로 진단됐다고 밝혔다. 유증상자도 탑승시켜 같이 돌아온 것이다. 일본 정부에선 지바현의 숙박 시설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지바현 주민들의 반발 등은 없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우한에서 머물던 일본인들이 대거 귀국했지만 일본 사회에서 특별한 혼란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는 중국 정부와 협의해 현지에 남아 있는 자국민 450여 명도 이른 시일 내에 귀국시킨다는 방침이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전세기를 29일과 30일에도 현지에 파견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우한 폐렴으로 봉쇄된 중국 후베이성 우한 시내의 한국 교민 수송을 위한 전세기에 유증상자를 태워야 하는지를 놓고 한국 정부부처 간에 이견이 표출됐다. 정부는 우와좌왕한 끝에 결국 폐렴 증상이 의심되는 교민을 태우지 않기로 이날 결정했다. 정부는 귀국을 희망하는 우한 내 교민 700여 명을 이르면 30~31일 전세기 4편을 통해 데려오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이날 관계부처 합동으로 3차 회의를 개최한 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중국 당국과 협의한 결과 우한 교민 가운데 무증상자를 우선 이송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귀국 교민은 공항에서 증상 여부를 검사한 뒤 증상이 없으면 14일 동안 임시 생활시설에서 생활하게 된다. 가급적 상호 접촉이 이뤄지지 않도록 하고 개인 공간을 벗어날 경우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게 할 방침이다. 입소 기간에 외부 출입이나 면회는 금지된다. 또 의료진이 상시 배치돼 1일 2회 발열 검사와 문진표를 작성해 건강 상태를 점검한다.

[도쿄 = 정욱 특파원 / 조한필 기자 / 서진우 기자 /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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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9 11:18:1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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