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탄희 전 판사에 "공익제보와 의원 자리 엿바꿔 먹는 분"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진중권, 이탄희 전 판사에 "공익제보와 의원 자리 엿바꿔 먹는 분"
입력 : 2020-01-19 16:43:53수정 : 2020-01-19 16:57:39게재 : 2020-01-19 16:57:46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 10호 인재로 영입된 이탄희(41) 전 판사에 대해 “공익제보를 의원 자리와 엿 바꿔 먹는 분"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 전 판사를 향해 "판사가 정권의 애완견 노릇하다. 국회의원 되는 게 '평범한 정의'라고 하다"며 "문재인 정권 들어와서 이런 파렴치한 일들이 정말 '평범'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진 전 교수는 "더 역겨운 것은 이런 짓을 하면서 이를 '정의'라고 부른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마지막 추잉껌. 포장을 벗겨보니 '쉰 맛'"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원래 ‘영입’이란 게 뭔가 긍정적 가치를 상징하는 인물 데려다 깜짝 쇼를 하는 것인데 공익제보를 의원 자리랑 엿 바꿔 먹는 분을 인재라고 영입했다”며 “지금 민주당 사람들 윤리의식이 어떤 상태인지 미뤄 짐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분이야말로 출세주의와 기회주의라는 당의 이념과 가치를 제대로 보여주는 카드인지도 모르겠다”며 “조국 일가가 아예 도덕성의 표준이 돼버렸으니 그쪽 기준으로는 이런 분도 성인으로 보이나 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4·15 총선 10번째 인재로 사법농단에 저항한 이 전 판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 전 판사가 사법개혁을 책임질 첫 번째 법관 출신 인사라고 소개했다.
서울 출생인 이 전 판사는 서울대학교 법학 학사와 하버드대학교 로스쿨 석사를 거쳐 2005년 사법연수원 34기를 수료했다. 그는 수원·서울·광주·제주 등의 지방법원을 거쳤으며 2017년에는 고등법원 부장판사 승진 코스인 법원행정처 심의관으로 발령받았다. 하지만 법관들을 뒷조사한 ‘사법부 블랙리스트’와 법원 내 인권연구 단체 ‘국제인권법연구회 와해 계획’ 문서들의 존재를 알게 되자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의 사직서는 반려됐으나 양 전 대법원장 구속으로 이어지는 등 사법개혁의 도화선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2020-01-19 07:57:4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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