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태블릿 겸용 제품 중 가성비 좋아… 무거운 게 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원격 수업·근무를 위한 노트북 수요가 늘고 있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올 8월 노트북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4.3% 늘었다. 다나와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저가 제품 인기가 굉장히 높다"며 "100만원대 이상 고성능 제품보다 원격 수업과 업무에 어울리는 중저가 보급형을 찾는 소비자가 많다"고 했다.
원격 수업·업무용 노트북은 14~15.6인치 화면에 중저가 CPU를 탑재한 제품이 인기다. 고사양 게임이나 전문적인 작업은 무리더라도, 큰 화면에 적절한 성능을 지닌 ‘가성비’ 높은 제품을 찾는 것이다.
◇ 노트북으로도, 태블릿으로도 가성비 좋은 ‘2in1’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플렉스5 14인치 제품을 일주일간 기사 작성, 원격 회의 등 업무에 사용해봤다. 리뷰한 제품은 AMD 라이젠5 4500U CPU에 8GB D램을 탑재했다. 레노버 공식 가격은 79만9000원으로, 동급 CPU로 꼽히는 인텔 i7-1065G7 버전보다 45만원 저렴하다.
아이디어패드 플렉스5의 첫인상은 ‘완성도 높은 노트북’이다. 검은색 계열 알루미늄으로 마감한 본체는 견고한 느낌을 준다. 손바닥이 올라가는 팜레스트는 부드러운 질감을 살렸고, 장시간 고성능 작업에도 열기가 느껴지지 않았다. 발열 관리가 훌륭하다는 방증이다. 키보드 양옆에는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가 적용된 스피커가 넓찍하게 배치돼 있다. 맥북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이다.
아이디어패드 플렉스5의 화면은 스마트폰·태블릿과 차이점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부드럽고 정확한 터치감을 준다. FHD 환경에서 윈도우의 작은 버튼들을 눌렀을때도 오차 없이 마우스로 클릭한듯 예리한 반응을 보였다. 터치패드 사용이 익숙치 않은 사용자라면 손가락을 마우스 대용으로 사용할수도 있을 정도다.
360도 회전 가능한 터치스크린은 다양한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일반적인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음은 물론, 완전히 접으면 태블릿이 된다. 세모꼴로 세우거나, 키보드 부분을 바닥삼는 스탠드 형태로는 편안한 영상 시청이 가능하다. 온라인 강의나 영상 감상에 좋은 형태다. 아이디어패드 플렉스5는 스타일러스펜과 USB 포트에 끼울 수 있는 펜 홀더를 제공해, 영상 강의를 들으며 화면에 필기를 할수도 있다.
◇ AMD 채용으로 저렴한 가격… ‘70만원대 유일한 선택지’
아이디어패드 플렉스5의 가장 큰 장점은 가성비다. AMD 라이젠5 4500U는 인텔 i7-1065G7보다 저렴하지만 성능은 더 좋다. PC마크 성능측정에서 4500U는 4700점대를, i7-1065G7은 4200점대를 기록한다. 아이디어패드 플렉스5는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FHD 중간 옵션으로 평균 80~90프레임을 보여줬다. 상급 옵션으로도 60프레임이 가능한 성능이다. 이 정도 그래픽 성능이면 간단한 영상 편집도 가능하다.
중저가 제품인만큼 단점도 있다. 아이디어패드 플렉스5는 14인치 기준 1.53kg이다. 투인원 노트북이 대체로 무거운 편임을 감안해도 가벼운 편은 아니다. 삼성 갤럭시북 플렉스는 15.6인치 모델이 1.57~1.63kg, LG전자 그램 2in1은 14인치가 1.145kg이다. 무거울수록 태블릿으로서 활용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August 30, 2020 at 04: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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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70만원대에 노트북+태블릿을 즐긴다... 레노버 새 노트북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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