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저렴한 가격에 가을 햇꽃게 판매 행사..선박 직거래 통해 햇꽃게 70톤 확보
이혜선 기자 승인 2020.08.30 06:01 의견 0
다음달 2일까지 이마트가 선박 직거래를 통해 확보한 햇꽃게 70톤 물량을 판매한다. (자료=이마트)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이마트가 저렴한 가격에 가을 햇꽂게 판매 행사에 나선다.
이마트는 선박 직거래를 통해 확보한 햇꽃게 70톤 물량을 다음달 2일까지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가격은 100g당 980원이다. 점포당 하루에 400~800마리가량이 입점된다.
긴 장마와 태풍으로 인해 꽃게 어획은 열악한 상황을 맞이했다. 5주간 지속된 긴 장마로 서해 표층 수온은 지난해와 비교해 2~3도 낮아졌다. 또 꽃게 탈피가 늦어져 금어기 해제 이후부터 100g 미만의 '체장 미달' 꽃게가 주로 잡혔다. '체장 미달'의 경우 어획 후 다시 바다에 놓아줘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인력이 두배로 들게 된다.
또한 지난 20일 자정부터 금어기가 끝난 꽃게는 8호 태풍 '바비'를 만나 약 4일간 어획을 못하게 됐다. 금어기는 10일 전에 끝났지만 실제 9일이 지난 29일부터 본격적으로 어획에 들어간 셈이다.
이마트는 총 50척의 선박 계약을 통해 꽃게를 직거래로 확보했다. 덕분에 물량을 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가격 역시 크게 낮출 수 있었다. 지난 27일 기준 노량진 수산시장 수꽃게 경매 시세가는 kg당 1만5545원이었다. 이마트 꽃게는 100g당 980원으로 도매가보다 약 37% 저렴하다.
이마트 김상민 갑각류 바이어는 "긴 장마, 태풍 등으로 매년 지속적인 감소를 보이던 꽃게 어획량이 8월 기상 악화로 더욱 힘들어졌다"며 "선단 계약을 통해 꽃게 물량을 확보하고 신선한 꽃게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August 30, 2020 at 04:0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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