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지하철 1∼8호선을 담당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 관계자들이 막판 협상을 위해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 협상장에 마주 앉아 있다. 2019.10.1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
서울 지하철 파업을 하루 앞두고 노사가 마지막 협상 테이블에서 팽팽히 맞서고 있다.
다만 노사 모두 밤샘협상은 자제한다는 분위기인 만큼 파업 돌입 여부는 오후 10~11시쯤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15일 오후 3시쯤 본사에서 파업을 앞두고 마지막 협상에 들어가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약 1시간 뒤인 4시8분쯤 노사 합의 하에 정회를 선언했고, 재개 시점은 미정이다.
한시간여 동안 노사는 각자 요구사항과 입장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바탕으로 각자 협상 전략을 논의한 뒤 교섭을 이어간다. 사실상 마지막 협상에 돌입할 가능성이 크다.
윤병범 서울교통공사 노조위원장은 정회를 선언한 뒤 기자들을 만나 "양측이 입장을 전달했고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실무협의와 양측 간사 간 협의를 거쳐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교섭이 결렬되면 노조는 예고한 대로 16일 오전 6시30분부터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18일까지 3일 동안 지속할 계획이다.
이번 협상은 이날을 넘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이번 협상에서 이전의 밤샘협상처럼 불필요한 시간낭비를 하지 않겠다며 오후 10시를 마지노선으로 잡고 협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사측도 결론이 어느쪽이든 날짜를 넘기지 않고 결정을 내리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10~11시쯤이면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16일 출근길부터 교통 불편을 피할 수 없게 된다. 공사는 파업 때도 일정 이상 인력을 유지해야 하는 필수유지사업장으로 전면파업은 불가능하다.
공사가 대체인력을 투입하지 않는다면 파업시 1~4호선은 운행률이 평소 대비 65.7%, 5~8호선은 78.1%까지 떨어진다. 다만 공사도 파업에 대비해 대체인력 등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대체인력 투입을 통해 출근 시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임금피크제 폐지, 안전인력 충원, 4조2교대 근무 확정 등을 요구사항으로 내걸고 있다. 특히 임금피크제가 핵심 쟁점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지방공기업의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면서 임금피크제 대상이 아닌 노동자도 임금에서 손해를 보고 있다고 노조는 주장한다. 정부는 도입 당시 청년 신규채용을 위해 임금피크제 별도 정원을 인정하고 이 인원의 인건비는 임금피크제 적용에 따른 절감 재원으로 충당하도록 했다.
공사는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의 임금 삭감만으로는 신규 채용직원의 인건비를 충당할 수 없어 기존 직원들의 임금으로 채워 넣어야 한다.
이 비용 때문에 기존 직원들의 임금인상률이 제한된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노조에 따르면 임금피크제 부족재원은 지난해 32억원, 올해 43억원에서 2020년 68억원, 2021년 114억원으로 늘어난다.
honey@news1.kr
2019-10-15 09:32:14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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