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소방헬기의 동체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발견했다.
사고 헬기 하루 전 1시간 18분 운항
지난 9월 정기 점검 받아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1일 “사고 헬기 동체 인근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무인잠수정이 발견해 확인 중”이라며 “잠수사 등을 통해서 시신을 인양해봐야 실종자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날 추락한 소방헬기를 사고 14시간 여만에 찾았다. 황상훈 동해지방해경청 수색구조 계장은 “해경 중앙특수구조단 잠수사가 1일 오후 2시 25분쯤 독도 남방 600m, 수심 72m 지점에서 추락한 소방헬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1시 35분쯤 사고 지점 인근 수색을 위해 바다로 입수한 해경 잠수 인력 3명이 수중 수색 1시간여 만에 물밖에 나와 이같이 보고했다”고 말했다.
잠수사들은 헬기 동체에서 나오는 신호를 포착해 헬기 위치를 파악했다. 바닷속으로 떨어진 헬기 상태에 대해서는 “원형 그대로는 아니라는 말을 들었다. 일부가 부서진 것으로 추정만 할 뿐이다”고 했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소방과 해경 헬기와 함정 등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해경은 헬기 동체가 발견되면서 수중 수색과 구조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실종자가 헬기 외부로 나와 표류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야간에도 수상 수색을 병행한다. 황 계장은 “헬기 내부에 무인잠수정을 투입해 정밀탐색을 한 뒤 실종자의 생존 여부와 동체에 대한 상태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날 오후 4시쯤 부산에서 출발한 해경 잠수지원함이 도착해 수중 구조활동을 돕는다. 오후 5시 40분쯤에는 경남 진해에서 출발한 해군 청해진함도 사고 해역에 도착한다. 청해진함은 수중 수색이 가능하고 2015년 해경 헬기를 인양한 경험도 있다. 황 계장은 “사고 헬기 인양 여부는 해경 동체의 상태가 어떤지 파악이 필요해서 해군과 협의해야 한다”고 했다.
사고 헬기는 사고가 나기 하루 전인 10월 30일 1시간 18분 정도 운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남119구조대는 소방헬기 2대를 보유하고 있다. 사고 헬기를 포함해 영남119구조대 소속 소방헬기는 올해 10월까지 울릉도와 독도 등에 11번 출동했다. 지난해엔 27건을 출동했다. 사고 헬기가 몇 번 출동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성호선 영남119특수구조대장은 “사고 헬기는 지난 9월 25일부터 10월 18일까지 자동회전축 검사를 받았고 이후 교육훈련과 구조ㆍ진압 활동으로 모두 24시간 정도 운항을 했다”며 “헬기가 왜 추락했는지는 내부에 있는 보이스레코드와 블랙박스를 회수해야 확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추락 헬기는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26분쯤 독도에서 환자와 보호자, 소방구조대원 등 7명을 태우고 이륙한 뒤 2∼3분간 비행하다가 인근 200∼300m 지점에 추락했다. 실종자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동해=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2019-11-01 08:27:29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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